[그래픽뉴스] 英총리 44일 만에 사임<br /><br />영국이 배출한 세 번째 여성 총리죠.<br /><br />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 만에 사퇴하면서 영국 역사상 최단명 총리라는 불명예를 남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6일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'철의 여인' 마가렛 대처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영국 지도자로 올라섰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감세와 개혁을 통한 경제 재건을 외쳤던 리즈 트러스 총리는 불과 취임 44일 만에 사의를 표명하며 역대 최단기간 재임한 총리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트러스 사임 이전까지 영국의 최단명 총리는 19세기 초반 '조지 캐닝'으로 취임 199일 만에 사망했기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20세기 이후엔 '앤드루 보나 로'가 질병 때문에 211일의 짧은 임기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최근은 1963년에 취임한 알렉 더글러스-흄 총리로 선거에서 지고 노동당에 정권을 넘기면서 363일 만에 물러났고, 직전 총리였던 보리스 존슨은 파티게이트 등으로 3년 44일의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러스 총리가 역대 최단명 총기라는 오명을 남기게 된 건 지난달 23일 내놓은 대규모 감세안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우리 돈 약 72조 규모의 감세안 발표 뒤 파운드화가 역대 최저로 폭락하고 국채 금리가 폭등하는 등 금융시장은 대규모 혼란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결국 감세안 가운데 일부 계획을 철회하고 재무장관까지 교체했지만 총리 책임론이 불거지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거죠.<br /><br />이제 관심은 차기 총리가 누가 될 것인지에 쏠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당장은 트러스 총리와 마지막까지 경합한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이나 원내 경선에서 3위를 기록한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의 이름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또 원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트러스 총리를 지지하고 내각에 참여한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, 케미 베디너크 국제통상부 장관 등도 언급되는데요.<br />일각에선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복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보수당 측은 늦어도 오는 28일까지 후임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#리즈_트러스 #취임_44일 #영국 #최단명_총리 #불명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